[정병근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개그맨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의 폭로로 유상무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1일 유상무와 교제하고 있다는 여성 A씨가 유상무와 주고받았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유상무가 A씨에게 애정공세를 퍼붓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A씨는 유상무에게 SNS로 처음 연락을 받았고 사귀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또 A씨는 "저같은 여자, 아니 B씨같은 피해자가 많을거란 생각에서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진짜 여자친구임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용이겠나. 저처럼 착각한 여자들이 많을거다. 이번 사건이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해 유상무와 유상무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A씨가 언급한 B씨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유상무를 고소한 여성이다. 유상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여자친구와 술자리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던 바 있다. 반면 B씨는 성폭행 고소를 취소했다가 다시 번복했고 '여자친구가 아니라 몇 번 만난 사이'라고 했다.
유상무가 B씨를 성폭행을 했는지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 가려지게 된다. 강제로 모텔에 데려갔는지, 성관계를 맺었는지 여부 등에 따라 유상무가 처벌을 받을 수도, 처벌 없이 사건이 마무리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법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더라도 A씨의 폭로로 인해 유상무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현재 '코미디 빅리그' 등 유상무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그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상무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KBS2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은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첫 방송을 잠정 연기했다. 이번 사태로 유상무가 설 자리는 사라졌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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