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양 팀간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지크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이겼다. 전날 SK에 패하며 홈 10연승 기회를 놓쳤던 KIA는 설욕전을 펼치고 다시 홈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KIA는 19승 21패로 5할 승률 복귀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SK는 실책을 5개나 범하며 자멸, 시즌 20패째(23승)를 당했다.
KIA가 1회말 기선제압을 했다. 톱타자 김호령이 SK 선발투수 세든과 13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상대 배터리와 야수들의 힘을 빼놓았다. 곧바로 김민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SK가 KIA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현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조동화의 희생번트 때 3루수 실책이 나오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박재상의 내야땅볼,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큰 힘 들이지 않고 2점을 내 2-1로 뒤집었다.
돌아선 3회말, KIA가 재역전을 했는데 이 역시 SK의 실책을 파고든 결과였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3루쪽 내야안타를 최정이 1루 악송구해 무사 2루가 됐다. 희생번트 후 김주찬이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는데, 여기서 또 SK의 결정적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1, 2루 주자 나지완과 김주찬이 기습적인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민식의 2루 악송구와 중견수 김재현의 3루 악송구가 이어졌다. 상대 연속 실책으로 김주찬과 나지완이 모두 홈을 밟아 4-2로 KIA가 역전 리드를 잡았다. SK는 3회에만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5회초 SK가 김재현의 솔로포로 한 점 차로 따라붙자 KIA가 다시 달아났다. 6회말 이범호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주형이 적시타를 날렸고, 이성우의 안타 때 SK 우익수의 실책이 또 나오며 추가점을 냈다. 7회말에는 김주찬이 적시타를 보태 7-3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고메즈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실책에 의한 실점으로 분위기는 KIA 쪽으로 이미 넘어간 뒤였다.
KIA 선발투수 지크는 7이닝 동안 7안타(1홈런)를 맞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3실점으로 막았다. 3회초 실책이 빌미가 돼 내준 2실점은 비자책점이어서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는 호투였다. 승리투수가 된 지크는 시즌 5승(5패)을 수확했다.
SK 선발 세든은 5.1이닝 5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는데(시즌 3패째, 5승),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실책이 연발하며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2점뿐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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