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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결승타' 롯데, LG 또 울리고 '3연승'


정대현 구원승, LG 문선재-정성훈 백투백 홈런 빛 잃어

[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울산 시리즈를 연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롯데는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와 양 팀간 시즌 5차전에서 결승타를 친 정훈, 쐐기포를 날린 최준석 등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22승 23패가 돼 5할 승률 복귀에 다가섰다.

LG는 이번 울산 원정 2연전(24일 경기는 우천취소)을 모두 내주며 21승 20패로 5할 승률 지키기가 바빠졌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LG가 1회초 정성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롯데도 1회말 최준석의 적시타로 응수하며 금방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LG는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문선재가 솔로홈런을 날리자 정성훈이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보태 3-1로 앞섰다.

롯데의 반격 차례. 3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 추격을 했고, 4회말에는 김문호 김상호의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뽑아 4-3으로 뒤집었다.

LG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5회초 문선재가 안타를 치고나가 레일리의 보크로 2루, 도루로 3루 진루를 한 다음 히메네스의 2루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왔다.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득점이었다.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롯데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7회말 강민호 황재균의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자 정훈이 LG의 바뀐 5번째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최준석은 8회말 LG 5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2호포.

롯데 마운드의 이어던지기도 효과적이었다. 선발 레일리는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제 몫은 해냈다. 6.1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7안타를 맞았는데 그 가운데 홈런 두 방이 있어 4실점했다. 볼넷 3개, 탈삼진은 2개. 4-4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레일리에 이어 정대현이 1이닝을 막아줬고 강영식(0.1이닝) 윤길현(0.1이닝)을 거쳐 9회초에는 손승락이 마무리 등판했다. 손승락이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정대현은 구원승을 챙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선발로 나섰던 코프랜드는 3.2이닝밖에 못버티고 4실점(3자책)한 후 강판됐다. 3-4로 뒤지고 있을 때 교체됐지만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줘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7회말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던 이승현이 유원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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