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에이스 니퍼트가 완벽투를 펼친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3-2의 아슬아슬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5연승을 질주하며 34승1무12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두산이다.
반면 LG는 뒤늦은 추격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1승22패가 되며 5할 승률도 무너졌다.
두산의 니퍼트, LG의 소사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산은 병살타 2개로 흐름이 끊겼고, LG는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5회말 1사 후 양의지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에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김재환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0의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초 역전 위기를 맞았다. 대타 김용의에게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임훈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고, 정성훈의 병살타가 나오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 곧바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2사 1루에서 오재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민병헌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LG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초 두산 마무리 이현승이 올라오자 히메네스의 좌월 솔로포, 문선재의 3루타에 이은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현승은 동점을 허락치 않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니퍼트가 8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이현승은 1이닝 2실점으로 진땀 세이브를 거두며 14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5회말 터진 김재환의 2루타가 결승타로 기록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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