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 '3점포' 앞세워 kt 꺾고 위닝시리즈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2로 kt를 눌렀다.

2연승을 거둔 넥센은 25승 1무 22패가 되면서 SK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7일 kt와 맞대결서 완봉패(0-8 패)를 당한 뒤 2경기 연속 웃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면서 19승 2무 27패가 됐고 2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서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

대포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넥센은 윤석민이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kt 선발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호)을 쳐 3-0으로 앞서갔다.

kt는 8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상현이 넥센 네 번째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9호)를 쳤다.

그러나 넥센은 곧바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역시나 한 방에 의해서였다.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이 tk 세 번째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9호)을 쳐 도망갔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내 2-5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3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넥센은 리드를 잡은 뒤 김정훈, 이보근, 김택형 등 중간계투진을 투입한데 이어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투수 로버트 코엘로는 5이닝동안 2피안타 6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5승째(4패)를 거뒀다. kt 정대현은 7이닝을 소화했으나 팀 타선이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하는 바람에 패전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1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