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가 '인천여고 얼짱설'을 해명했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김태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리는 영화 작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을 바로잡았다. 세계적 감독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장편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태리는 베일에 가려진 신인 배우라는 점에서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얻어왔다.
포털 사이트에서 시작된 '인천여고 얼짱설'도 그를 둘러싼 소문 중 하나였다. 김태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 '설'이 그저 소문이었다고 알리며 웃었다.
그는 "아니다"라며 "저는 인천여고를 나오지 않았고, 제가 알기로 '지식인'에 누가 저와 이름과 같은 분에 대해 쓰신 것 같더라"며 "소문의 근원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또한 "지금까지 했던 많은 인터뷰 중 방송의 경우 질문지를 미리 주시는데, 거기서도 '인천여고 얼짱'이라는 말이 나오면 늘 해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얼짱'도 아니었다. '전혀' 였다"고 말했다.
실제 학창시절의 김태리는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김태리는 "수더분했다"고 답했다. 이어 "잘 놀지도 못했고, 아쉽다"며 "대학 가서 처음으로 카페라는 곳에 가봤다. 대학 친구들은, 제가 서울 토박이인데 '서울 촌년'이라 말하곤 한다"고 말한 뒤 크게 웃었다.
이번 영화 출연 소식을 접한 뒤엔 그간 소식이 뜸했던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오기도 했다는 것이 김태리의 이야기다. 그는 "그런 경우가 그렇게 많진 않은데 조금 있긴 있다"며 "보고, 소식 듣고 놀랐다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럴 땐 쑥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분)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됐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했다. 오는 6월1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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