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명민이 자신의 액션 연기에 큰 자신감을 보이며 영화 '특별수사'의 촬영 현장을 돌이켰다.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 감독 권종관, 제작 ㈜콘텐츠케이)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권종관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상호, 김영애, 김향기가 참석했다.
영화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가 사형수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은 뒤,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세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유쾌한 범죄 수사 영화다.
주인공 필재 역을 연기한 김명민은 비좁은 골목에서는 물론, 대중목욕탕을 배경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펼쳤다.
이날 김명민은 액션 연기 실력을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액션은 타고나는 것이 있지 않나 싶다. 연기보다 액션을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지난 2002년, 안좋은 영화가 하나 있다. 저를 이민보낼 뻔 한 영화인데 '스턴트맨'이라는 영화를 하며 액션스쿨에서 6개월 연습했었다. 그 때 익힌 액션이 몸에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카메라 앞에서 하는 액션, 힘을 빼고 하는 경지에는 오는 것 같다"고 자신의 연기를 평가한 뒤 "연습을 따로 하지 않아도, 상대가 신인이어도 힘을 받아주는 여유는 되는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작품에서 부상 없이 액션 연기를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힌 김명민은 "뒤에서 일방적으로 몽둥이로 때리는 것은 맞아야 하는데, 그럴 때는 맞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때리는 사람도 중요하다"며 "잘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목욕탕 신이 액션의 하이라이트였는데, 당연히 물을 좀 먹었다"고 말을 이어간 김명민은 "목을 졸리는 장면이 있는데, 두고 두고 10년 간 이야기할 것인데 죽을 뻔 했다. 한 테이크만 간다고 하셨는데, 서너 테이크를 간 것 같다. 컷을 안하셔서 죽을 뻔 했다"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명민은 "목에 힘줄이 튀어나올 것 같은 장면이 있는데, 진짜였다"며 "그 장면이 가장 위험했다"고 생생하게 현장을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6월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