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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서 데뷔골 주세종, "아직 갈 길이 멀다" 겸손


첫 유럽 원정에서 좋은 활약 "주눅 들지 않으려고 했다"

[이성필기자] 스페인을 상대로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은 주세종(FC서울)은 침착했다. 흥분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

주세종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한국영(카타르SC)과 교체로 그라운드에 투입, 38분에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수비진이 무너지며 1-6으로 대패했는데 주세종의 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경기 뒤 주세종은 "일단 스페인이라고 해서 주눅이 들지 않으려고 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내 몫을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들어갔다"라고 어떤 각오로 뛰었는지 말했다.

첫 유럽 원정에서 강팀 스페인을 상대해본 주세종은 "아무래도 세계적인 선수가 많고 좋은 팀인 것은 확실하다. 선수 입장에서는 많이 배웠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과제도 얻은 것 같다"라고 소득을 전했다.

골을 넣을 당시에 대해서는 "이재성이 패스를 해주던 상황에서 내가 자유롭게 있었다. 일단 슈팅을 시도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잘 들어갔다. 그렇지만 내가 넣었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소속팀 서울의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잘츠부르크에 온 주세종은 "시차 적응 등 여러 가지가 어려웠다. 그래도 잘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 이 경쟁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체코전 선발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스페인에 크게 졌지만, 체코를 상대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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