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vs'시그널'vs'응팔', 백상이 품을 드라마는

[이미영기자] '시그널'과 '응답하라 1988', '태양의 후예', 어느 드라마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품을까.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 유아인, 조진웅까지, 연기상도 치열하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신동엽과 수지의 사회로 3일 오후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TV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히트작이 많았던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먼저 TV 드라마 작품상 부문에는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육룡이 나르샤', tvN '응답하라 1988', tvN '시그널', KBS 2TV '태양의 후예'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은 히트작이 진을 치고 있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은 작품상부터 연출상, 극본상, 신인상까지 TV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수상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인정 받은 '시그널', 올 상반기를 휩쓴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응팔'의 독주를 막을지가 관심사다.

예능 작품상 부문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배우학교', MBC '일밤-복면가왕' 등 예능계 흐름을 바꾼 히트작들이 후보에 올라왔다.

연기상 부문도 뜨겁다. 남자연기상 부문에는 남궁민(SBS '리멤버'), 송중기(KBS 2TV '태양의 후예'), 유아인(SBS '육룡이 나르샤'), 조진웅(tvN '시그널'), 주원(SBS '용팔이')이 올랐다. 여자 연기상 부문엔 김현주(MBC '애인있어요'), 김혜수(tvN '시그널'), 라미란(tvN '응답하라 1988'), 송혜교(KBS 2TV '태양의 후예'), 황정음(MBC '그녀는 예뻤다') 등이 올랐다.

'송송커플' 송혜교와 송중기가 동반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유일하게 영화와 TV 부문 모두 연기상 후보에 오른 유아인이 상을 품을지 관심사다.

영화 부문도 쟁쟁하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흥행대작부터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이 작품상·감독상·시나리오상 부문 후보가 됐다. 지난 여름 연이어 1000만 클럽에 가입한 '베테랑', '암살'은 작품상·감독상·시나리오상 후보에 모두 노미네이트 되며 눈길을 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엔 황정민(베테랑), 송강호(사도), 유아인(사도), 이병헌(내부자들), 백윤식(내부자들) 등이 올랐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엔 김혜수(차이나타운)·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전도연(무뢰한)·전지현(암살)·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등이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연기상 부문도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우수 연기상 부문엔 백윤식('내부자들'), 유아인('사도'), 이병헌('내부자들'), 송강호('사도'), 황정민('베테랑')과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도연('무뢰한)',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등이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사전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에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 '도리화가' 수지, '순정' 도경수 등이 수상을 확정 지었다.

한편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JTBC, JTBC2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