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KB손해보험 리베로 부용찬을 지명했다.
삼성화재는 센터 이선규가 FA 자격을 얻은 뒤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해 V리그 FA 이적 보상규정에 따라 KB손해보험으로부터 보호선수 외 선수 지명을 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 구단은 지명 통보 마감일인 3일에 맞춰 부용찬 영입을 발표했다.
부용찬은 지난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여오현(현대캐피탈) 최부식(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리베로로 평가받았다. 그는 KB손해보험과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리베로로 뛰었다.
삼성화재는 보상선수 영입과 함께 이날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와 재계약한 리베로 겸 레프트 이강주를 OK저축은행으로 보내는 대신 센터 김규민을 데려오기로 했다.
삼성화재 구단 측은 "그동안 리베로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부용찬의 가세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이적으로 센터진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라 김규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구단은 "센터가 필요했던 팀 상황과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OK저축은행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져 1대1 맞교환이 성사된 것"이라고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오프시즌 들어 선수단 변화가 있다. 세터 유광우가 신임 주장으로 선임됐고 이선규, 이강주를 대신해 부용찬과 김규민이 가세하게 됐다. 외국인선수도 그로저(독일)에서 호스트(네덜란드)로 바뀐었다. 구단은 "2016-17시즌 개막을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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