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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탬파베이 상대 2경기 연속 '침묵'


미네소타는 2연패…한국계 콩거는 홈런에 멀티히트 활약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방망이 침묵이 어어졌다.

박병호는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연타석포로 시즌 8, 9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대포 가동을 멈췄다.

박병호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3리에서 2힐1푼7리로 떨어졌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맷 안드리스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니 파울팁으로 삼진을 당했다.

3-4로 역전당한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안드리스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바뀐 투수 에니 로메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세 차례 파울 타구를 날리며 7구째를 받아쳤는데 중견수 뜬공이 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3-7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역시 안타를 만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3번째 투수 타일러 스터드반트가 던진 2구째에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한편,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인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콩거는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3으로 탬파베이가 끌려가고 있던 3회초 1사 후 첫 번째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렸다.

이후 병살타와 볼넷을 기록했던 콩거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다. 안타 2개가 모두 장타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리다.

미네소타는 9회말 조 마우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탬파베이 마무리 투수 알렉스 콜로메를 넘어서지 못하고 4-7로 져 2연패를 당했다. 콜로메는 시즌 14세이브(1승 1패)째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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