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마침내 '아홉수'를 넘어섰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다리던 즌 10호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연타석포로 8, 9호 홈런을 날린 뒤 23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박병호는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7리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탬파베이 선발투수인 좌완 드류 스마일리에게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1로 맞서던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에는 스마일리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0호)가 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곧이어 로비 그로스만이 솔로포를 보태 추가점을 냈다.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커트 스즈키의 안타와 바이런 벅스턴의 2루타가 터져 미네소타는 4-1까지 달아났다.
박병호는 4-3으로 추격당한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했다. 탬파베이는 앞선 타자 조 마우어를 고의4구로 거르고 박병호와 승부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라미레즈에게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다섯번째 타석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박병호는 탬파베이 세 번째 투수로 좌완 사비에르 세데뇨를 만났다. 3구째 배트를 휘둘렀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미네소타는 4-5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솔로 홈런을 쳐 균형을 맞췄으나 구원투수 케빈 젭센이 흔들리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9회초 브래드 밀러의 희생 플라이로 6-5로 앞섰고 계속된 찬스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적시타가 나와 7-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미네소타의 추격을 따돌리며 7-5로 이겨 3연승으로 내달렸다. 반면 미네소타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0패째(16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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