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무서운 신예 투수 정수민을 앞세워 5연승 질주를 했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정수민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5연승으로 시즌 31승째(1무 19패)를 올린 2위 NC는 3위 넥센(28승 1무 25패)과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넥센은 정수민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2연승을 마감했다. NC와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팽팽해졌다.
정수민의 호투가 NC에게 승리를 안긴 경기였다. 정수민은 6회초 1사 후 9번타자 임병욱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거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1회초 2사 후 김하성을 볼넷 출루시킨 다음 14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피칭이 계속됐다.
5회까지 노히트로 버티던 정수민에게 6회초가 고비라면 고비였다. 첫 안타를 내준 임병욱에게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임병욱이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위기였지만 정수민은 박정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7회초 1사 후 윤석민에게 두번째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7이닝을 던진 정수민은 단 2안타에 볼넷도 하나만 내주는 깔끔한 피칭으로 제 몫 이상을 해내고 물러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연승 행진.
정수민은 2승째를 올렸던 직전 등판 1일 두산전에서도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갈수록 무서운 선발투수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NC는 5회말 김성욱의 볼넷과 김태군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달아나는 점수는 홈런포로 뽑아냈는데 특히 박석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박석민은 6회말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8회말에는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보탰다. 시즌 8, 9호 홈런을 잇따라 터뜨리며 NC 타선을 주도했다.
테임즈가 3회말 타격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해 4회초부터 교체 투입됐던 조영훈은 8회초 솔로홈런을 날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수민에게 꽁꽁 묶여 무득점에 허덕이던 넥센은 투수가 교체된 후인 8회초 대니돈이 두번째 투수 김진성으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려 겨우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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