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연승 질주에 제동 장치가 없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서 나성범의 2홈런과 선발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내달린 NC는 32승 1무 19패가 됐고 선두 두산과 승차는 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시즌 첫 등판한 선발 금민철이 일찍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2연패를 당하면서 28승 1무 26패가 된 넥센은 3위는 지켰지만 2위 NC와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홈런포에 의해 승부가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테임즈의 손목 부상으로 NC 4번타자를 맡은 나성범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조영훈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NC는 보내기번트에 이은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도 NC는 이종욱의 3루타와 김성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나성범이 연타석으로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이종욱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7-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넥센이 추격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넥센은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다. 6회초 대니돈의 적시타로 일단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도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다음 대니돈의 2루타와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2점을 더 얻어냈다. 하지만 따라잡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NC 타선은 나성범과 이종욱이 주도했다. 나성범은 2개의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이종욱은 홈런과 3루타를 날리며 2타점 2득점으로 톱타자 이상의 활약을 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넥센타선을 봉쇄했다. 6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는데 구원 등판한 최금강이 대니돈에게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줘 이민호의 실점이 하나 생겼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이 이날 이민호의 투구 내용. 승리투수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었다. 이민호는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출발은 부진했으나 지난 5월 1일 롯데전서 첫 승을 올린 후 이날까지 4연승을 거둬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 금민철은 나성범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2.1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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