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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한화'의 다음 도전, 11년만의 '7연승'


파죽의 6연승 달리며 중위권 위협, 7연승은 2005년이 마지막 기록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2008년 이후 8년만의 6연승. 이제는 2005년 이후 11년만의 7연승이 다음 과제로 주어졌다.

한화는 지난 8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3의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뒤지다 8회말 정근우의 역전 스리런포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은 짜릿한 승리였다.

더이상 한화의 목표는 탈꼴찌가 아니다. 중위권 도약도 눈앞까지 다가와 있다. 8일 현재 한화는 8위 kt 위즈, 9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놓은 상태다. 만약 9일 경기에서 KIA를 꺾고, kt도 선두 두산 베어스에게 패한다면 한화는 단숨에 공동 8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4.5경기를 유지했고,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3.5경기 차밖에 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자리까지 단숨에 치고올라설 기세다.

순위보다 더 눈길이 쏠리는 것은 한화의 연승 기록. 한화의 6연승은 2008년 이후 8년만에 나왔다. 7연승은 한술 더 떠 2005년이 마지막이다. 한화가 9일 경기에서 KIA를 꺾고 3연전 싹쓸이를 달성할 경우 11년만의 7연승이라는 감격을 맛볼 수 있다.

2005년 당시 김인식 감독의 부임 첫 해였던 한화는 6월4일 청주 두산전을 시작으로 6월11일 대전 LG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이후 6월12일 LG전, 6월14일 광주 KIA전까지 승리하며 9연승까지 질주한 바 있다.

공교롭게 연승을 타고 있는 시기도 2005년과 비슷하다. 이번 한화의 연승은 6월2일 대전 SK전부터 시작됐다. 11년만에 '6월의 질주'가 다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등판해 KIA 임준혁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태양은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4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7.33으로 높은 편. 그러나 지난 3일 삼성을 상대로는 4.2이닝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태양이 5이닝 정도만 잘 버텨주면 승산이 있다. 최근 한화는 타선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송창식, 권혁, 정우람에 심수창이 가세한 불펜의 높이도 상당하다. 선발 투수들이 부담없이 공을 뿌릴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있다.

반면 임준혁은 KIA를 5연패의 늪에서 구해내야 한다는 부담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패하면 꼴찌 추락이다. 특히 임준혁은 지난 4월22일 롯데전 이후 약 한 달 보름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여러모로 KIA로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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