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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손주인, LG 하위타선에 감춰진 '지뢰밭'


삼성전 4안타 6타점 합작, 10-4 대승 이끌어…LG 5할 승률 복귀

[정명의기자] 유강남(24)과 손주인(33)이 불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트윈스의 하위타선에 감춰진 지뢰밭이다.

유강남과 손주인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각각 7번타자 포수,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유강남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손주인은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총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LG의 10-4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26승1무2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유강남의 활약이 좀 더 결정적이었다. 2회말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유강남은 5회말에도 장원삼에게 연타석 좌월 솔로홈런을 뺏어내며 2-0의 리드를 안겼다.

유강남에게 연거푸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한 장원삼은 정주현에게 2타점 2루타, 히메네스에게 투런홈런을 추가로 얻어맞고 5회말에만 5점을 빼앗겼다. LG는 6-0으로 앞서나갔다. 유강남이 장원삼을 무너뜨린 셈이었다.

삼성이 7회초 1점을 뽑아내며 6-1로 앞서던 LG는 7회말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여기서는 손주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 4번째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이어 유강남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렇게 LG는 10-1로 달아나며 넉넉한 여유를 손에 넣었다. 결국 LG는 8회초 2점, 9회초 1점을 내줬지만 큰 점수 차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날 LG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톱타자로 나선 박용택이 4타수 2안타 2득점, 4번타자 히메네스도 시즌 16호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상위타선의 활약에 유강남, 손주인이 포진한 하위타선까지 폭발하며 LG의 타선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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