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히메네스의 맹타와 불펜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7승1무27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3승1무34패가 되며 탈꼴찌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여전히 9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LG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1사 후 이병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한화도 1회말 정근우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송광민이 병살타를 쳤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터진 김태균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 선발 송신영은 안정을 찾고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2회말에는 양성우의 볼넷과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 이준형의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장운호의 내야 땅볼로 점수를 냈다. 이어 5회말 2사 1,2루에서는 양성우가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불펜의 계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내려던 한화의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다. 권혁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6회말 송창식과 심수창이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1사 후 정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1,3루. 여기서 정성훈의 3루수 땅볼이 나오며 정상호가 가볍게 홈을 밟았다. 스코어 2-3 추격.
이병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히메네스가 송창식으로부터 3-3 동점을 이루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의 중계 플레이를 틈타 2,3루를 만든 LG는 바뀐 투수 심수창의 폭투로 또 한 점을 내 4-3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9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5-3으로 점수차를 벌린 LG는 9회말 마무리 임정우가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신승현이 승리투수가 됐고, 임정우는 세이브를 따냈다.
LG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5타수 4안타 1타점, 박용택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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