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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세현, 무리 시키진 않겠다"


'매뉴얼 강조' 11일 kt 위즈전 조기 투입 안 한 배경 밝혀

[류한준기자] "웬만하면 정해둔 매뉴얼에 따르려고 하죠."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1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4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위기는 있었다. 넥센이 한 점 차로 앞선 가운데 8회초 1사 2, 3루로 몰렸다. 안타가 나온다면 승부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

염경엽 넥센 감독은 마운드를 교체하지 않았다. 마무리 김세현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지만 김상수로 밀고 나갔다.

김상수는 김동명 타석에 나온 대타 유민상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 앤디 마르테는 홈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김상수는 다음 타자 김종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김세현은 9회초 마운드를 넘겨받았고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삼자범퇴 시키며 팀 승리를 지켰고 시즌 16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염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김)세현이에게는 1이닝만 맡길 생각"이라며 "중간계투진 연투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중간계투진과 마무리는 일주일에 4차례 등판이 기준"이라며 "주 5회 등판은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기레이스인 정규시즌을 버티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고 힘을 비축해놓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염 감독은 시즌 전 구상한 '매뉴얼'을 중요시한다.

예외는 있다.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그렇다. 12일 열리는 kt전이 해당된다. 염 감독은 "내일(13일)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오늘은 전원 대기다. 세현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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