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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3안타' 두산, KIA 잡고 3연승 '휘파람'


[두산 7-4 KIA]…KIA 4연패 '수렁'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광주 원정에서 또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연승을 3경기로 늘렸다.

두산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2로 뒤진 6회초 일거에 4득점하며 7-4로 승리했다. 시즌 44승(17패1무) 째. 패한 KIA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34패(24승1무) 째를 기록, 이날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초반 KIA의 리드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 들어 갑자기 뒤집혔다. 2회말 KIA는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이 3회초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4회 KIA는 김주찬의 좌측 솔로홈런으로 또 다시 달아났다.

KIA 선발 임준혁의 투구에 말리던 두산 타선은 6회 들어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선두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로 분위기를 띄우자 김재환은 동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1사 후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조성된 1사 1,3루. 다음 타자 허경민은 우전 적시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3-2 역전. 뒤이어 박세혁 마저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2 두산의 리드.

KIA는 6회말 이범호의 또 다른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두산이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7회부터 투입된 고원준,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의 두산 불펜은 KIA 타선을 합작 1실점으로 억제하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두산 3번타자 민병헌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오재원 또한 또한 5타수 3안타로 제 역할을 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 정수빈, 민병헌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자가 모두 2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4번 이범호는 솔로홈런 2개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광주=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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