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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박태환, 2016 리우올림픽 출전 불가' 재확인


이사회 통해 '현행 국가대표 선발규정 준수' 하기로 결정

[류한준기자] '예외는 없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체육회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었다. 체육회는 이시회를 통해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자격 정지 18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올해 3월 2일자로 끝났다.

박태환은 FINA 징계가 풀린 뒤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올림픽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4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FINA가 정한 올림픽 출전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이대로라면 박태환은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리우 올림픽에 갈 수 있다. 그런데 체육회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체육회는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는 규정을 뒀다. 박태환은 여기에 해당돼 대표 복귀의 길이 막혔다.

박태환은 앞서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 이중처벌에 해당돼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체육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규정 개정은 없다고 다시 못을 박았다.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22명 중 1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환이 CAS에 낸 항소와 중재 요청에 대해 논의를 했고 현행 '국가대표선발규정'을 그대로 준수하기로 결정했다.

체육회 측은 "국가대표선발 규정은 당초 제정 취지가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고려하여 선발에 대한 결격사유를 강화한 것"이라며 "도핑이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과 어린 선수들을 위한 교육적 측면에서 엄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이번 결정을 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본부를 인천광역시에 유치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유치경쟁력 차원에서 비자, 감세 등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과 지지를 요청키로 했다. 체육회 측은 "OCA본부가 한국에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육회 통합 후 첫 회장 선거는 오는 10월 5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회장은 선거인단을 통해 선출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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