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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연타석 홈런' 한화, 넥센 잡고 연패 탈출


장민재 1회 구원 등판해 4.1이닝 투구 승리투수, 권혁 3이닝 역투

[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벗어나면서 탈꼴찌를 향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한화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에서 선발투수의 1회 강판을 딛고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kt전 2연패 허탈감을 털어낸 한화(25승 1무 36패)는 9위 KIA와 반경기 차를 유지했다.

넥센은 타선이 중반 이후 한화 불펜에 눌려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3위는 지켰으나 30패째(32승 1무)를 기록했다.

넥센이 달아나기만 하면 한화가 쫓고 또 쫓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회초 넥센이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점을 먼저 냈다. 톱타자 서건창이 볼넷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하자 고종욱이 곧바로 적시타를 쳤다. 이후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내며 마에스트리를 강판시켰다.

37일만에 복귀 등판한 마에스트리는 1회도 못 마치고 0.2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kt전에 선발 등판했던 장민재를 사흘만에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2회말 한화가 집중 4안타로 2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로사리오 양성우 장운호(1타점) 정근우(1타점)가 안타를 때려냈다.

3회초 넥센이 한화의 실책으로 한 점을 뽑아 다시 앞서가자 곧바로 3회말 김택균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초 넥센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또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고종욱과 윤석민이 솔로홈런을 잇따라 터뜨려 5-3을 만들었다.

한화의 반격 차례. 5회말 정근우 이용규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엮고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로사리오가 넥센 선발 피어밴드로부터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렇게 6-5로 한화가 리드를 잡자 6회부터는 권혁이 투입돼 지키기에 들어갔다. 장민재는 4.1이닝이나 던지며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어 권혁이 8회까지 3이닝을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권혁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말 로사리오가 연타석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장운호의 적시타가 보태지며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5로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장민재가 승리투수가 됐고,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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