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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 "10억 요구"vs고소 여성들 "성폭행"…진실공방


박유천, 지난 20일 맞고소…경찰 수사에 관심 쏠려

[이미영기자] 가수 박유천 측과 고소 여성들의 주장이 맞서며 사건 향방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박유천 측은 고소장에 최초 고소한 A씨 측이 합의금으로 10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으며, 고소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제히 성폭행을 주장했다.

박유천은 지난 20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을 상대로 맞고소에 나섰다. 박유천과 연예기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했던 여성 A씨와 그의 남자친구 그리고 사촌오빠 등 3명을 공갈과 무고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최초 고소인 A씨 측이 성폭행을 당해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 중국으로 가겠다. 10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가 결렬되자 박유천을 고소했다는 것. 박유천 측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 하면서도 고소장에 담긴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함구한 상황.

이 여성은 지난 10일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박씨를 고소했다가 지난 14일 자정께 "박씨와의 성관계는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박유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진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고소 여성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사건 당일 같이 있었던 동석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최초 고소인 A씨를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과 관련해 보강 조사도 벌였다.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의 공식 발표는 없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 측은 지난 16일 두번째 피소 직후 은퇴라는 초강수를 뒀으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상황. 이틀 후인 17일 세번째, 네번째 고소자가 나타났다. 박유천 측은 결국 법적 대응 칼을 빼들었다. A씨에 이어 2번째, 3번째, 4번째 고소인에 대해서도 추가로 무고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 박유천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박유천과 고소 여성들의 진실 공방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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