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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송광민 투타 활약' 한화, NC 16연승 막았다


송은범 6.1이닝 2실점 호투, 송광민 결승타와 투런포로 3타점

[석명기자] 도저히 멈출 것 같지 않던 NC 다이노스의 연승 질주에 제동을 건 것은 꼴찌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송광민의 활약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NC의 연승을 15경기에서 멈춰세운 한화의 의미있는 승리였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26승 1무 38패가 됐고, 이날 두산전에서 패한 kt와 공동9위로 올라섰다.

NC는 활화산같던 타선이 송은범에게 눌리며 15연승에서 마감했다. 6월 들어 16경기만에 처음 당한 패배. 한화와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로 팽팽해졌다. 41승 1무 20패가 된 NC는 선두 두산과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1회초 한화 톱타자 정근우가 솔로포를 날려 앞서가자 2회말 NC 테임즈가 역시 솔로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정근우의 시즌 9호, 홈런 선두 테임즈의 22호포였다.

4회초 한호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나가자 송광민이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5회초 공격 집중력을 발휘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사 2루에서 이용규가 적시타를 때렸고, 송광민이 NC 선발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이번에는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돌아선 5회말 NC가 한 점을 만회했다. 김태군과 김준완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고 이종욱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NC 타선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3점 차는 한화로서도 안심할 수 없었다. 8회초, 한화가 김태균의 2루타와 양성우의 기습번트 안타로 엮어낸 2사 1, 3루에서 장운호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쳐 2점을 추가, 7-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의 역투가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최근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것 같던 NC 강타선을 상대로 송은범은 6.1이닝 동안 4안타(1홈런)만 맞고 볼넷 2개에 삼진을 6개 잡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다.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송은범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6패)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15연승을 질주해온 NC의 기세를 눌렀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 송은범의 호투였다.

반면 NC 선발 이민호는 4.2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하고 물러나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패전을 면하지 못했고 시즌 4패(4승)를 안았다.

한화는 송은범이 물러난 후 권혁이 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송창식이 9회말 1사 후 등판해 두 타자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결승타와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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