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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노경은,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역투 '승리는 놓쳐'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7탈삼진, 6회말 1-1 동점 돼

[석명기자] 노경은이 롯데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를 해 가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노경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를 단 한 개밖에 맞지 않고(2볼넷 1사구) 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고원준과의 맞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노경은은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적 신고식을 치른 14일 넥센전에서는 중간계투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실점해 어이없는 역전패를 불렀다. 16일 넥센전 역시 불펜 투수로 나서 2.1이닝 2실점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했다.

노경은에게 반전의 계기가 된 것이 이적 첫 선발로 나섰던 22일 KIA전. 5이닝을 던진 노경은은 4실점(3자책)으로 잘 던졌다고 할 수는 없으나 타선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었다.

그리고 이날 삼성전에서 선발투수로 확실하게 제 몫을 해냈다.

1, 2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3회초가 고비였다. 1사 후 이정식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1루주자 이정식이 3루까지 가 1사 1, 3루가 돼야 할 상황. 하지만 볼이 3루로 중계되는 사이 타자주자 김상수가 1루를 돌아 2루까지 노리다 태그아웃 됐다.

수비 도움과 상대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얻어낸 노경은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배영섭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배영섭의 타구 때는 운도 따랐다. 3루쪽 강습 타구가 황재균의 손목 부위를 맞고 옆으로 튀었는데 마침 유격수 문규현 쪽으로 가 배영섭을 아웃시켰다.

4회초를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노경은은 5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에 주자가 나갔지만 노경은은 이후 백상원 성의준 이정식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솎아내는 화려한 피칭을 선보였다.

6회초 1사 후 배영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노경은은 견제구로 배영섭을 아웃시켜 스스로 불을 껐다.

다만 아쉬웠던 타선의 지원. 롯데는 2회말 김준태의 솔로홈런(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긴 했지만 이후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노경은은 선발 임무를 다하고 7회초 두번째 투수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윤길현이 2안타를 맞은 데 이어 이중도루로 1실점하면서 1-1 동점을 허용, 노경은의 선발승 기회는 사라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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