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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KCM부터 마골피까지…반가움도 두 배


세대 대표하는 게스트가 추억 속 가수 소환

[권혜림기자] '슈가맨'이 '나만의 슈가맨' 특집을 통해 반가운 가수들을 대거 브라운관에 소환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연출 윤현준)은 10대부터 4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게스트가 각자의 추억 속에 있는 슈가맨을 소환하는 '나만의 슈가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KCM, 마골피, 이수훈, 이장우, 그룹 파이브가 등장했다. 역대 최다 슈가맨이 등장했던 만큼 시청자들이 느낀 반가움도 배가 됐다.

가수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KCM은 '흑백사진'을 슈가송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쇼맨으로 출연하는 줄 알았는데 슈가맨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준 뒤 최근의 근황을 알렸다.

KCM은 "음악을 준비했고 사업도 시작했다"며 "집안이 제지업을 해서 지금 대표로 있다"고 답했다. 트레이드마크인 건장한 근육질 몸에 대해선 운동을 해야 했던 이유를 알리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린 마음에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우렁찬 목소리로 데뷔 당시 화제를 모았던 마골피는 히트곡 '비행소녀'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예의 없는 콘셉트'라는 회사 방침에 의해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던 사연을 알려 웃음을 안겼다.

또한 뮤직비디오에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알리며 "작은 회사였는데 대표님이 작곡가였고 장윤정 '어머나', 이승철 '서쪽하늘' 등을 쓰셨고 당시엔 슈퍼주니어 '로꾸거'를 작곡하셨다"고 당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가수들과 소속사 대표의 인연을 밝혔다.

30대를 대표해 등장한 걸스데이 소진은 가수 이수훈을 '슈가맨'으로 꼽았다. 영화 '늑대의 유혹' OST '고백'을 부른 인물이다. 당시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리며 이수훈은 "영화 마지막에 강동원이 직접 이 노래를 불렀는데, 환상을 깨면 안 된다는 의미로 활동을 안했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슈가맨 파이브는 히트곡 '걸(Girl)'을 부르며 등장했다. 군 입대로 인해 활동을 접었지만 아직 해체는 아니라고 알린 파이브 멤버들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돼 있는 모습, 직장이 된 근황 등을 알렸다.

40대 대표 서장훈은 이장우를 슈가맨으로 소환했다. '훈련소로 가는 길'을 불렀던 이장우는 "승승장구 할 것이라 생각했을 때 제작자가 15억 원을 들고 외국으로 도망갔다"고 당시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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