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후배 걸그룹 구구단의 팀 이름을 듣고 놀랐다고 했다.
소나무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소나무는 "데뷔를 할 때 소나무라고 해서 당황했지만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의미도 좋아서 이젠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특이한 이름의 아이돌그룹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에 구구단 이름 듣고 깜짝 놀랐다. 그 분들도 곧 익숙해져서 우리처럼 자긍심을 갖게 될 거다. 팀 의미도 콘셉트도 좋더라"고 말했다.
소나무는 힙합 비트에 절도 있는 군무를 보여줬던 '데자부(Deja Vu)', '쿠션(Cushion)'과는 전혀 다른 '바비인형'을 콘셉트로 들고나왔다.
사랑에 취한 소녀의 고백을 상큼하게 표현한 '넘나 좋은 것'은 리얼 악기들과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가 적절하게 믹스되어 쉴 틈 없이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톡톡 튀는 가사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
소나무는 "데뷔곡이 어두운 콘셉트에서 점점 밝아지고 있다. 이런 것도 해보고 싶었고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바꾸게 됐다"며 "우리 나이에 맞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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