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정호와 이대호는 30일(한국시간) 소속팀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시애틀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열렸고 강정호는 피츠버그 3루수 겸 5번타자, 이대호는 시애틀 6번 지명타자로 각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오랜만에 안타를 쳤고 이대호는 안타를 때리지 못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 시즌 타율 2할8푼4리가 됐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왔다. 시애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는데 결과는 투수 앞 땅볼.
이어 3-0으로 점수차를 벌린 3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마일리가 던진 3구째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5회초 나왔다. 5-0으로 앞서고 있던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돈 로아쉬를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쳤다.
피츠버그는 후속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션 로드리게스가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도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강정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나와 시애틀 세 번째 투수 네이트 칸스에게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아크아웃 낫아웃 상황이라 1루까지 뛰어갔으나 포수 송구가 더 빨랐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시애틀 4번째 투수 데이빗 롤린스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한편 이대호는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7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 무사 2루 상황이었다. 이대호는 타이욘이 던진 5구째 손을 댔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A. J. 슈걸을 상대했으나 3구째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시애틀에게 8-1로 이기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데이빗 프리즈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려 기선 제압을 했다. 로드리게스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타선이 제몫을 한 피츠버그가 시애틀에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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