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볼넷을 1개 얻어내 9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이 이날 추신수의 성적.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2리에서 2할5푼9리로 떨어졌다.
최근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진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추신수와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를 맞아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 나갔다. 1사 이후 노마 마자라가 안타를 쳐 2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산타나와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보였다.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 번 산타나에게 당했다. 4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파울팁 삼진이었다.
텍사스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맞아 2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기다리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고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2-2 동점으로 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다섯번째 타석에 나왔다. 미네소타 네 번째 투수 브래든 킨츨러를 상대로 4구째를 받아쳤으나 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에게 3-2로 승리, 최근 2연패를 마감했다. 텍사스는 0-0이던 7회초 프로파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으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미네소타가 7회말 트레버 플루프의 투런포로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텍사스가 홈런으로 웃었다. 10회초 선두타자 데스먼드가 미네소타 다섯번째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가 던진 3구째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미네소타는 텍사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3연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