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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 첫 세이브'…한미일 모두 세이브 진기록


밀워키전 1이닝 2K 무실점, 2008년 박찬호 이후 첫 한국인 세이브

[정명의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무대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한미일 3국 프로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낸 첫 번째 한국인 선수의 탄생이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부진에 빠진 트레버 로즌솔을 대신해 오승환에게 마무리 역할이 주어진 후 첫 번째 세이브 상황 등판이었다.

첫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크리스 카터 역시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오승환은 카크 뉴엔하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의 3-0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1.58에서 1.54로 끌어내렸다.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14홀드 1세이브.

이날 메이저리그 무대 첫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한국(277세이브), 일본(80세이브)과 함께 한미일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는 한국인 투수 가운데 첫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또한 오승환은 지난 2008년 8월3일 박찬호가 LA 다저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8년만에 한국인 세이브 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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