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칸의 여왕' 전도연의 변호사 연기는 어떨까.
전도연은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한 김혜경 역을 맡는다. 전도연의 11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일뿐 아니라 연기 경력 26년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변호사 역할이기에 그녀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높다.
극중 전도연은 과거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시절 '천재'라 불릴 정도로 촉망 받는 인재였다. 하지만 변호사로 활약을 펼치기 전, 연수원에 강의를 나왔던 검사 유지태(이태준 역)와 결혼한 후 15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게 된 것. 이후 남편이 일련의 사건들로 구속되자 두 자식들과의 생계를 위해 늦은 나이에 로펌에 입사해 사회 초년생으로 거듭나게 된다. 굴곡 없이 평탄했던 삶을 살아왔던 그녀가 큰 변화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성장해나가는 김혜경의 모습이 전도연의 흡입력 있는 내면 연기로 그려져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굿와이프' 속 전도연은 의뢰인에게 진심을 다하는 변호사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때로는 냉철한 변호사로, 때로는 세심한 여성으로, 때로는 엄마의 마음으로 의뢰인을 대변하는 것. 또한 대쪽 검사의 아내, 남편의 스캔들로 구설수에 휩싸인 여성으로서 타인의 시선과 편입견에 맞서며 성장해나가는 강인한 여성 법조인의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도연은 지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많은 대사분량과 법정 용어들에 고생하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적응해나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에 치중된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 또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모습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굿와이프' 제작진은 "'굿와이프' 리메이크 기획단계에서 모든 제작진들이 전도연을 먼저 떠올렸다"고 밝힐 정도로 전도연을 향한 신뢰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경이라는 캐릭터가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만나 보다 깊이감을 더해가고 있다. 현장에서도 그녀의 내공 있는 감성 연기에 스태프들이 감탄하곤 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로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하는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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