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쿠바배구협회(CVF)가 단단히 화가 났다. 남자배구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저지른 '사건' 때문이다.
쿠바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6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라운드에 출전했다. 그런데 3주차 일정을 위해 핀란드 템페르에서 경기를 치르던 도중 사고를 쳤다.
대표팀 선수 8명이 성폭행 관련 혐의로 핀란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선수 가운데 2명이 대표팀으로 돌아왔지만 주장 로날드 세파다를 비롯해 선수 6명은 여전히 해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쿠바배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핀란드 현지 매체를 통해 "핀란드 경찰과 사법당국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정말 유감"이라고 전했다.
쿠바배구협회는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일"이라며 "쿠바 배구 뿐만 아니라 규율, 명예, 존경을 모토로 한 쿠바 스포츠 정신을 어긴 행위"라며 "핀란드 사법 당국의 결정과 별도로 협회 차원에서 징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현지 매체와 외신은 세파다를 비롯해 현재 수사 중인 선수 6명에 대해 "다음달까지 구금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해당 선수는 2016 리우올림픽 참가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핀란드 경찰은 체포된 선수들의 DNA 검사를 실시한 뒤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두 명은 돌려보냈다.
반면 세파다를 비롯해 우리아르테, 칼보, 가비안, 다리엘 미란다. 루이스 소사 등에 대해서는 혐의 입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들은 관련 혐의와 검사 결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