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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인기 정조준…하명희 작가 남다른 필력이 한몫


'따말' '상류사회' 속 감각적인 대사 '닥터스'서 빛 발해

[김양수기자] 월화극 최강자로 떠오른 SBS '닥터스'의 인기비결은 하명희 작가의 필력의 결과였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가 시청률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닥터스'의 흥행 비결은 김래원, 박신혜의 뛰어난 연기력과 연출의 힘도 있지만, 매회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하명희 작가의 필력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를 통해 통통 튀는 감각적인 대사를 선보였던 하명희 작가의 필력은 '닥터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결혼했니? 애인있어? 됐다 그럼" "우리 사귀는 거야? 거절이야? 나쁜 기집애" 등과 같은 대사는 '밀당'과 '고구마 로맨'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돌직구'와 '사이다 로맨스'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치고 들어오는 달콤한 말과 무심한 듯 다정한 행동은 시청자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보여주는 재미인 것이다.

매회 등장하는 내레이션은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해주며 극의 분위기 환기, 집중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감성을 매만지며 깊은 여운을 더한다.

작가는 로맨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

드라마 제작사는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능력,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도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재기발랄함이 드라마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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