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드디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0차전에서 로사리오의 연타석포, 송광민의 결승 3점포 등 홈런 3방으로만 점수를 뽑아 6-3으로 이겼다.
3연승하며 31승째(2무 43패)를 올린 한화는 이날 패한 kt 위즈를 따돌리고 '단독 9위'가 돼 꼴찌 꼬리표를 뗐다. 삼성에는 시즌 상대전적 7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삼성은 앞서 LG에 2연승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5패째(33승)를 안았다. 8위 삼성은 이제 9위 한화에 반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로사리오는 2회말 선제 투런홈런을 날린 데 이어 4회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모두 삼성 선발투수 김기태로부터 뽑아낸 홈런이었다.
반면 삼성은 주자를 모아놓고 어렵게 어렵게 점수를 냈다. 3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최형우의 내야땅볼 때 한 점만 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발디리스의 병살타가 나왔다.
6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최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아 뒤집기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한화가 다시 홈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송광민이 삼성의 바뀐 5번째 투수 안지만을 좌월 3점홈런으로 두들겼다. 순식간에 6-3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이것으로 승부는 판가름났다.
양 팀 선발투수 김기태(삼성)와 카스티요(한화)는 나란히 5.1이닝씩 던지고 똑같이 3실점씩 하고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불펜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역시 한화가 '불펜의 팀'답게 중반 이후 버티기에서 우위를 보였다. 권혁(1.1이닝) 송창식(0.1이닝)을 거쳐 정우람이 8회초부터 일찌감치 등판해 나머지 2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7회말 4번째 투수 김동호가 안타와 볼넷으로 부른 위기를 구원 등판한 안지만이 지켜주지 못하고 결승 홈런을 맞음으로써 패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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