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우크라이나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안드레이 셰브첸코(40)가 공식 지도자로 데뷔한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셰브첸코가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됐다'라고 전했다. 2년 계약 후 2년 연장 옵션이 있는 계약이다.
우크라이나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독일, 폴란드, 북아일랜드와 묶여 2위 정도는 충분히 해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독일은 물론 북아일랜드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너졌고 폴란드에도 졌다. 이로 인해 미카일로 포멘코 감독 경질은 예정된 절차였고 수석 코치였던 셰브첸코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집행위원회의 만장일치 추대를 받아 감독으로 선임됐다.
셰브첸코는 우크라이나의 전설로 꼽힌다. A매치 111경기에 출전해 48골을 터뜨렸다. 우크라이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다.
프로 경력도 화려했다.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소속으로 1995~1999년까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9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해 2006년까지 뛰며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공헌했다. 2004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스타 출신의 지도자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셰브첸코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해 대표팀 사령탑 데뷔한다. 우크라이나는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터키, 핀란드, 코소보 등과 I조에 속해 난관이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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