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 탁재훈 "걸그룹 예능 출연, 자연스러움이 베스트"

[권혜림기자] '걸스피릿'의 탁재훈이 걸그룹 출연자들에게 예능 팁을 전했다.

18일 일산 빛마루 스튜디오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연출 마건영)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와 MC 조세호, 성규, '오구루'로 활약할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이 참석했다.

12명의 걸그룹 보컬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 역시 자리를 빛냈다.

'걸스피릿'은 숨겨진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1위는 해본 적 없는 걸그룹의 보컬 12명이 자신의 목소리에 이름을 찾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보컬 전쟁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은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지나가다 들었을 때도 너무 잘하더라"며 "꼭 가수를 해야 할 것 같은 분들도 있는데, 저 분들이 재조명돼서 자기 실력을 발휘할 무대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능 대세'의 입지를 회복 중인 탁재훈은 참가자들의 예능감을 엿본 적이 있는지 묻자 "예능은 아직 같이 방송하지 못해 아직 판단이 안된다"며 "노래하는 모습만 봤다. 나머지 녹화 있는 날 기회가 있으면 예능감을 보겠다"고 알렸다.

그는 MC 장성규 아나운서가 자신을 '예능신'이라 지칭하자 "신이 아니다. 저도 예능 잘 못한다. 제가 신이었으면 안걸렸겠죠"라고 말하며 본인의 과오를 유머로 사용해 폭소를 자아냈다.

참가자들에게 줄만한 예능 팁으로는 "그냥 편안하게 너무 꾸미지말고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명훈은 아이돌 그룹 NRG 출신으로 예능인으로서 오래 살아남은 것에 대해 "비결이라기보다는 12돌들이 저를 바라보는 마음, 바라는 것이 있다. 경험 많은 옆집 오빠처럼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NRG라는 그룹도 사실 1등을 하기 위해 6년이라는 세월이 있었다"며 "그동안 얼마나 조급한 마음이 있었겠나. 인내심을 가지고 '걸스피릿'이 기회라고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걸스피릿'은 오는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