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2호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고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간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지난 15일 노퍽전 이후 4일 만에 다시 홈런 손맛을 봤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마이너리그에서의 타율은 종전 2할3푼7리에서 2할8푼6리로 껑충 뛰었다.
출발이 좋았다, 박병호는 로체스터가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 나와 더램 선발투수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4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2-4로 리드당하고 있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섰고 프루이트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타일러 스트루드번트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 박병호에게 한 차례 더 타격할 기회가 찾아왔고 여기서 홈런을 터뜨렸다.
2-4로 뒤지던 로체스터는 9회말 호르헤 플랑코가 2타점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더램이 연장 10회초 대거 5점을 내 9-4로 앞섰다. 박병호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더램 4번째 투수 나일 와그너를 상대해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6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한 방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결국 5-9로 더램에게 졌다. 박병호는 최근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2홈런)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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