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맞은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5승 1무 45패가 됐다.
넥센은 5연승에서 멈췄다. 48승 1무 37패가 됐고 3위는 지켰다.
넥센이 홈런포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윤석민이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LG도 홈런으로 곧바로 맞불을 놨다. 3회초 오지환이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솔로포(시즌 7호)로 두들겨 1-1로 균형을 맞췄다. 오지환은 4회초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피어밴드를 상대로 투런포(시즌 8호)를 때렸다. LG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4회말 타자일순하며 재역전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채태인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박동원이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났다.
LG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피어밴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병규(7번)가 바뀐 투수 이보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내야안타를 쳐 5-5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채은성과 양석환이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날렸고 4점을 더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달궈진 LG 타선은 식지 앟았다. 7회초 상대 폭투와 이병규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넥센은 7회말 윤석민이 LG 4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다시 솔로포(시즌 12호)를 쏘아 올렸으나 추격하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LG는 8회초에도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용택이 적시타를 쳤고 2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물러났으나 불펜진이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반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한 LG 선발 소사는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역전에 성공한 팀 타석 덕에 패전을 면했다.
소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를 신고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이보근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LG는 연타석포의 주인공 오지환을 비롯해 박용택이 3안타, 손주인과 이병규가 각각 2안타씩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장단 15안타를 치며 넥센 마운드를 흔들었다. 올 시즌 팀 3번째 선발 전원안타(시즌 32번째, KBO리그 통산 733번째)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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