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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


올 시즌 군입대로 상무서 활동…"야구팬, KBO리그 관계자 모두에 죄송"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태양(NC 다이노스)의 승부조작 사건에 문우람이 연루된 사실이 21일 창원지방검찰청(이하 창원지검) 발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문우람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군입대를 결정했고 올 시즌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뛰고 있다.

그런데 창원지검 수사결과에서 문우람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먼저 제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브로커와 친분을 쌓던 중 승부조작 제의를 한 뒤 구체적인 경기 일정, 승부조작 방법 등을 협의한 뒤 이를 불법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문우람은 이를 통해 불법 수익을 얻었다는 것이 창원지검의 설명이다. 베팅방 운영자는 1억원의 수익금을 올렸고 이태양이 2천만원, 문우람은 600만원 상당 고급시계와 명품 의류 등 총 1천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우람은 현역 군인 신분이라 당일 군검찰로 이첩됐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넥센 구단 측은 "군 입대를 한 상황이지만 당 구단 소속 선수가 승부조작에 포함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선수단 일동 및 구단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우람은 동성고를 나와 지난 2011년 육성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주로 대수비나 대타 등 백업 외야수로 뛰었다. 2013년에는 69경기에 나와 타율 3할5리(256타수 78안타)를 기록하며 짭짤한 활약을 선보였다.

2014시즌에는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324타수 92안타) 6홈런 43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했다. 63경기 출전에 타율 2할3푼5리(119타수 28안타)에 그쳤다. 1군 통산 성적은 279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9리(764타수 213안타) 12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상무 입대 후 올 시즌 지금까지 퓨처스리그에서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1홈런 19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다음은 넥센 구단이 전한 사과문 전문]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당 구단 소속 문우람 선수가 연루되어 있는 점에 대해 야구팬은 물론 KBO리그 모든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금일(21일)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문우람 선수는 승부조작을 제안했고, 이를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 등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로 수사내용을 군 검찰로 이첩했다고 합니다.

이에 당 구단은 문우람 선수에 대해 KBO와 협의하여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수관리 소홀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 구단 역시 KBO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금일(21일) 창원지검 수사결과 발표 후 문우람 선수와의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우람 선수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합니다.

저희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일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향후에도 관계기관의 추가적인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습니다.

승부조작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 강화와 함께 각종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및 KBO리그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구단 임직원은 물론 선수단 모두는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이장석 대표이사 외 임직원, 선수단 일동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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