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도전에 나섰던 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 회장이 위원 선거 후보에서 사퇴하는 내용의 서한을 FIFA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리우 올림픽 때문이다. 정 회장은 평의회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리우 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으로서의 책임을 맡았다. 국가적인 과제인 올림픽의 성공적 완수에 전념하기 위해 FIFA 평의회 위원 후보직 사퇴를 결단했다는 것이다.
FIFA 평의회는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의사결정 기구다. 지난 2월 FIFA 임시총회 결의에 따라 집행위원회에서 평의회로 명칭이 변경,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해 총 37명이 4년 임기의 평의회를 구성한다.
정 회장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받아 아시아에 배정된 7명의 쿼터 중 한 장을 노린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올림픽과 선거 운동 기간이 겹치자 출마를 포기했다.
위원 선거는 오는 9월 27일 인도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치러진다. 정 회장은 올림픽 종료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으로 추대된다. 이를 통해 축구 발전 기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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