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김문호가 프로 데뷔 두 번째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문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 하나가 바로 팀 승리로 이어진 만루포였다.
김문호의 만루홈런은 롯데가 6-1로 앞서던 4회초 나왔다. 1사 2,3루가 되자 LG가 강민호를 고의4구로 거르면서 김문호에게 찬스가 주어졌다.
김문호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승현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스코어 10-1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롯데는 한때 한 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12-10으로 승리했다. 김문호의 홈런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경기 후 김문호는 "최근 계속 타격이 좋지 않아서 감을 되찾으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만루홈런에 딱히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이 홈런이 팀 승리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고 팀이 승리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고, 중요한 경기였다"며 "김문호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김문호에게 공을 돌렸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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