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청춘시대'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짜임새 있는 서사로 방영 2화 만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정감 있는 이야기로 안방을 사로잡은 데에는 방송 전 모든 대본을 탈고한 박연선 작가의 역량이 큰 역할을 했다.
오늘(29일) 3회분 방송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가 "지난 22일 첫 방송 된 ‘청춘시대’는 총 12부작 드라마로, 오늘 저녁 3회분이 방송되지만, 박연선 작가는 이미 방송 전 대본을 모두 탈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쪽대본'을 받아 내용 소화에 급급한 채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은 이미 한국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낯설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청춘시대'가 갖춘 '방송 전 대본 탈고'라는 조건은 배우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한결 나은 환경이 됐다. 배우들은 촬영 전 미리 캐릭터를 학습했고, 그 덕에 인물들 간 '케미스트리'도, 배우 본인의 몰입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난 제작발표회에서 이태곤 감독이 송지원 역의 박은빈과 첫 만남을 회상할 당시 "12부 대본을 다 읽었다기에 각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물어봤다"고 언급했듯, 촬영을 시작하지도 않은 시점부터 '청춘시대' 제작진과 배우들은 12부 전체가 인쇄된 책 대본을 받아볼 수 있었다.
'청춘시대' 관계자는 "탈고가 완료된 당시의 대본과 현재 배우들이 받아보고 있는 대본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다만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대사가 추가되는 등 후반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청춘시대'는 매화 다른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흥미를 높이고 있다. 한예리, 한승연, 박혜수, 류화영, 박은빈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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