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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마운드 올라 정우람에게 한 말 "편하게 해라"


10-9로 쫓기던 9회말 2사 1루, 직접 마운드행…한화 4연승

[정명의기자] "편하게 하라고 했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오랜만에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흔들리던 팀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가볍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며 4연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7회초까지 9-4로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가 했지만 두산의 맹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결국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4연승한 한화는 41승3무48패를 기록, 4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중위권 도약이 가시권에 들어온 한화다.

10-8로 앞서던 9회말 수비. 마무리 정우람이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10-9로 쫓겻다. 2사 후에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동점 주자의 출루였다. 그 순간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배터리와 내야수들을 한데 모았다.

김 감독이 내려간 뒤 정우람은 단 2구만에 허경민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우람은 시즌 10세이브로 역대 21번째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마운드로 나가 무슨 얘길 했냐는 질문에 "그냥 편하게 하라고 했다"며 "지금은 팀이 하나가 돼 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있다. 흐름을 뺏기면 다시 가져오고를 반복했다. 어제 오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수창이 잘 버텨줬고, 정우람도 마무리를 잘 해줬다"며 "송광민의 맹타도 좋았다"고 선수들 각자를 칭찬했다. 심수창은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려 1천799일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송광민은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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