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패 사슬을 끊고 4전5기 만에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착실히 틀어막았다. 투구수 105개에 탈삼진 볼넷 각 1개. 보우덴은 시즌 12승(6패) 째를 거머쥐었다.
타선에선 민병헌과 박건우, 김재환이 돋보였다. 1번타자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2득점, 3번 민병헌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4번 김재환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선보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에릭 서캠프가 2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감수했다. 0-8로 끌려가던 6회초 3점을 얻으면서 힘을 냈지만 초반 대량실점 여파가 큰 탓에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서캠프는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1회말 김재환, 에반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낸 뒤 2회 민병헌의 2타점 좌전안타,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얻었다.
6-0으로 앞선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또 다시 중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2점을 추가,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패한 한화는 시즌 49패(41승 3무) 째를 기록하면서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두산은 10개 구단 최초로 시즌 80만 관중을 돌파했다. 95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누적 관중수는 80만4천667명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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