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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비대위, BIFF 보이콧 철회 논의 시작(공식입장)


정관 개정 맞아 입장 변화…"4개 단체 찬성, 4개 단체 유보"

[권혜림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시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당했다는 판단 아래 올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했던 영화인비대위가 영화제 정관 개정을 맞아 새로운 논의를 시작했다.

1일 영화인비대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철회 여부와 관련한 논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지난 7월22일 임시총회 결과 영화제의 자율성을 보장할만한 정관 개정이 이뤄진 가운데, 앞서 보이콧을 선언했던 비대위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찬성 단체가 4개, 반대 단체가 4개, 입장을 보류한 단체가 1곳으로,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을 철회 또는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취합 과정에서 각 단체별로 그리고 영화계전반에 걸쳐 치열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졌다"며 "7월30일 단체별 의견을 취합한 결과 보이콧 철회에 대해 4개 단체가 찬성하고, 4개 단체가 반대하며, 1개 단체가 입장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인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9개 단체의 대표들은 이에 대하여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제 단체별 판단을 존중해 가며 계속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대위는 "부산시의 검찰 고발 이후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부산시의 부당한 간섭과 행위로 불거진 문제가 개인의 잘못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인비대위는 훼손된 개인의 명예가 회복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을 것이며 향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하 영화인비대위 공식 입장 전문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철회 여부와 관련하여

지난 7월 22일(금)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이 개정되었습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비대위) 소속 9개 단체 대표들은 사흘 뒤인 7월 25일(월) 회의를 갖고 개정된 정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화인비대위 대표단은 개정 정관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상당부분 보장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보이콧 철회 찬성여부를 7월 26일(화)부터 7월 29일(금)까지 나흘간 각 단체에 묻기로 하였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을 철회 또는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취합 과정에서 각 단체별로 그리고 영화계전반에 걸쳐 치열한 토론과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7월 30일(토) 단체별 의견을 취합한 결과 보이콧 철회에 대해 4개 단체가 찬성하고, 4개 단체가 반대하며, 1개 단체가 입장을 유보하였습니다.

영화인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9개 단체의 대표들은 이에 대하여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제 단체별 판단을 존중해 가며 계속 논의해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부산시의 검찰 고발 이후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부산시의 부당한 간섭과 행위로 불거진 문제가 개인의 잘못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인비대위는 훼손된 개인의 명예가 회복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을 것입니다. 또한 향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2016년 8월 1일,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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