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43)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일본 야구대표팀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고쿠보 히로키(45) 감독이 이치로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대회 참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본은 대표팀의 전임 감독제를 운영 중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메이저리그 소속 일본 선수들 전원과 개별 면담을 계획 중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통산 3천안타라는 대기록에 도전 중인 이치로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고쿠보 감독은 "이치로와도 약속을 잡고 있다"며 "우승 탈환이 목표다. 지금부터 정보를 수집해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쿠보 감독은 다음주 즈음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WBC 주관사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지난 2일, 2017년 제4회 대회의 개최지와 조별 참가국을 발표했다. 본선 1라운드는 한국의 고척스카이돔, 일본의 도쿄돔에서 나뉘어 열린다. 한국은 대만, 네덜란드, 그리고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참가)의 우승팀과 B조에 포함됐다. 일본은 쿠바, 중국, 호주와 A조다.
일본은 2006년, 2009년 1·2회 대회를 모두 우승한 뒤 2013년 대회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번 4회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되찾아오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때문에 메이저리거가 포함된 최강의 멤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이치로는 2006년, 2009년 대회에 참가해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2013년 대회에는 불참했다. 이치로가 WBC 무대에 복귀한다면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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