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공유가 영화 '부산행'의 천만 흥행에 겸손이 섞인 너스레를 떨었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우진 역을 맡은 공유는 여름 시장을 장악했던 '부산행'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부산행'이 천만 흥행의 고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공유는 "너무 예상치 못한 일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축하도 많이 해주고 다들 즐기라고 얘기하는데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어본다고 잘 모르겠더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지운 감독은 이번 영화 '밀정'이 베니스와 토론토 등 굵직한 영화제들에 초청된 소감을 알렸다.
김지운 감독은 "너무나 감사 드린다. 세계 4대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다"며 "아무 작품이나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까다로운 것만도 아닌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운 좋게 개봉 전에 두 영화제에 초청받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한편 '밀정'에서는 송강호가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로, 공유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으로 변신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대를 얻고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9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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