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화력대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눌렀다. SK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맞대결에서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 타선은 팀홈런 1위답게 대포 4방을 앞세워 넥센 마운드를 흔들었다. 귀중한 승수를 추가한 SK는 49승 51패가 돼 KIA를 승차 없이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3위 넥센은 SK의 홈런포에 당하면서 54승 1무 43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윤석민이 SK 선발투수 윤희상에게 적시안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SK는 2회초 홈런 2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넥센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5호)을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권이 백투백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연속타자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넥센은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3회말 고종욱이 희생플라이를 쳐 2-3을 만들었고 4회말에는 서건창이 적시안타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말 윤석민이 윤희상에게 솔로포(시즌 14호)를 뽑아내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최정이 맥그레거를 맞아 2점 홈런(시즌 25호)을 쳐 5-4로 승부를 다시 한 번 뒤집었다. 넥센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6회말 서건창이 다시 한 번 적시 안타를 쳐 5-5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대포 한 방에 깨졌다.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정이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또 다시 2점 홈런(시즌 26호)을 쳐 7-5로 앞섰다.
SK는 리드를 잡자 9회초 마무리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SK 3번째 투수 채병용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 6홀드)를 올렸다. 두 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김상수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5승 17홀드)를 당했다.
SK 타선에서는 최정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헥터 고메즈, 정의윤, 박정권이 각각 멀티히트를 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넥센은 서건창과 윤석민이 3안타씩 6안타 4타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와 넥센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메릴 켈리(SK)와 양훈(넥센)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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