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女양궁, 올림픽 단체전 8연속 '골드' 쾌거

[류한준기자]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8연속 금메달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 장혜진(LH)이 나선 한국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금빛 과녁을 맞혔다.

한국은 결승에서 러시아를 맞아 세트 점수 5-1(58-49 55-51 51-51)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양궁 여자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러시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러시아는 '에이스' 세냐 페로바가 6점을 맞히는 실수를 범했다.

한국도 고비는 있었다. 2세트에서 최미선이 8점과 7점을 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장혜진과 기보배가 있었다.

두 선수는 4발 모두 10점을 쏴 러시아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2세트에서도 8점 2발, 7점 1발을 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최미선은 3세트에서 회복했다. 10점을 쏘며 2세트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반면 러시아는 페로바가 다시 7점을 쏴 추격의 힘을 잃었다. 한국은 8강전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세트로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남자양궁대표팀이 전날(7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여자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양궁 강국으로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