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이 올림픽 역사에 남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진(광주여대) 장혜진(LH)이 태극마크를 달고 사대에 선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올림픽 8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양궁 단체전은 지난 1988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당시 안방에서 열린 서울올림픽에서 김수녕, 윤영숙, 왕희경을 앞세워 단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 바르셀로나대회에서는 김수녕을 주축으로 이은경, 조윤정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따냈다.
1996 애틀랜타(김경욱, 김조순, 윤혜영) 2000 시드니(김수녕, 김남순, 윤미진)에서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2004 아테네(윤미진, 박성현, 이성진)부터 2008 베이징(박성현, 주현정, 윤옥희) 2012 런던(이성진, 최현주, 기보배)에서는 중국과 세 차례 연속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모두 물리쳤다.
한국이 이번 리우 대회에서 거둔 여자양궁 단체전 8회 연속 우승은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3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리우올림픽 개막 전까지 특정 종목에서 오랜 기간 올림픽 정상 자리를 지킨 나라는 미국과 케냐다.
케냐는 남자 육상 3천m 장애물에서 올림픽 8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리우에서 그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케냐는 지난 1984 LA 대회에서 줄리우스 코리어가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지난 2012 런던 대회 에제키엘 켐볼까지 8연속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도 케냐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올림픽 9연패를 기록한다.
미국은 남자 수영 400m 혼계영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올라있다. 2012 런던대회까지 올림픽 13연패를 달성했다. 리우에서도 기록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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