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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주현 '선발보다 더 중요한 롱맨 역할'


2연전 체제 돌입, 마운드 허리 보강 승부수 던지나

[류한준기자] 박주현은 신재영과 함께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에 등장한 새로운 얼굴이다. 신재영은 전반기에만 10승을 거두며 1선발 역할을 해줬다.

박주현은 신재영과 견줘 올린 승수는 적었으나 나름 제역할을 했다. 그는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을 올렸다. 구원승 1승까지 포함하면 8일 현재 5승을 거두고 있다.

박주현은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꼬박 꼬박 지켜왔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박주현의 이런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염 감독은 "(박)주현이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지만 전반기에 보여준 활약도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박주현은 새로운 보직을 맡는다, 선발에서 중간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보내고 대신 검증된 외국인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을 다시 데려왔다.

밴헤켄 영입으로 팀 선발진의 교통정리가 있었다. 박주현이 중간으로 간 데는 이보근, 김상수, 마정길 등 기존 '필승조'에 대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김)상수와 (이)보근이가 최근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중간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주현이가 그래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보근과 김상수는 올 시즌 넥센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둘은 36홀드(김상수 17홀드, 이보근 19홀드)를 합작했다. 그런데 염 감독 얘기처럼 둘은 최근 들어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넥센은 지난주 2승 3패를 거뒀는데 중간계투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해 패배 빌미를 제공한 경우도 있었다.

염 감독은 박주현에 대해 "롱맨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선발보다는 중간으로 나오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갈 경우 그 틈을 메우는 '추격조' 역할까지도 기대한다는 의미다.

박주현의 중간계투진 가세는 넥센 마운드에 여러모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상수와 이보근 등 중간계투진의 체력소모를 막는데도 유용하다. KBO리그는 이번주부터 2연전 체제로 일정을 소화한다. 이동이 잦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단 체력 및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진다.

박주현 카드가 더 효과를 보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밴헤켄-신재영-최원태-스캇 맥그레거로 구성된 선발진이 되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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